이른 새벽녘, 멜린윈은 소란에 잠이 깨고 난민들이 분주히 오가는 것을 맞닥뜨립니다. 난민 청년 알키는 식량고가 열렸다며 왠 밀가루 자루를 쥐어주려 합니다. 멜린윈이 따져묻자 알키는 "우리가 길드타운 돼지들의 식량고를 연거다"라며, 훈계하는 멜린윈을 벗어나 떠나버리고.
다음날 아침, 길드타운은 간밤의 식량창고 약탈건으로 발칵 뒤집힙니다. 난민대책위의 총독부 관료 제이크는 루카에게 시의회를 설득해 이번 사건을 자치수비대가 아닌 난민대책위에서 맡아 여파가 커지지 않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아니나다를까, 시의회에서는 반(反)난민감정을 품은 길드장 알리사, 죠니가 난민 식량지원을 일체 중단하고 자치수비대를 동원해 범인을 모조리 색출해 처벌해야한다고 언성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루카는 조목조목 논리와 설득을 펴며, 더불어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라며 신뢰를 호소합니다. 루카를 눈여겨보던 의류길드장 엘란이 루카를 옹호해, 난민대책위는 3일간의 1차 수사권을 획득합니다.
이어 수사의 전권을 위임받은 루카는 멜린윈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난민대책위의 수사 성과가 미흡하면 자치수비대가 투입된다는 말에, 멜린윈은 게렌의 잔혹한 고문을 떠올리며 적극 돕겠다고 나섭니다. 다만 주모자를 제외한 이들은 정상을 참작해 눈감아달라고 요청하고, 루카는 [동정심]과 [준법정신] 가운데 갈등하다 그런 이들이 잡혀가는 건 피하겠다고 약속합니다([준법정신] 자제 판정 성공).
멜린윈과 루카는 서둘러 수사에 나서 [연줄집단:난민들]을 통해 정보를 모아보려 하지만, 외부인 루카를 경계한 탓인지 다들 입을 다뭅니다. 수확 없이 날이 저물고, 멜린윈은 알키를 찾아가 묻기로 결심합니다. 알키는 난민구역의 불법 야시장에서 훔친 식량을 처분하려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고... 멜린윈이 알키의 도둑질을 꾸짖자, '배신자'라고 맞서며 도망치다 루카에게 제압당합니다. 알키는 시내의 토박이들에 대한 불신과 증오를 토해내지만, 멜린윈은 난민들은 길드타운에 의존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며 저들을 적으로 돌려선 안된다고 설득합니다.
난민들 전체가 위험에 빠진다는 말에, 알키는 마지못해 사건의 전모를 털어놓습니다. 모종의 경로로 식량창고에 대한 정보가 들어왔고, 몇몇이 습격을 계획하고 행동요원을 포섭했음을... 일단 창고가 열리고 나선 난민들이 이도저도 나서서 식량을 약탈해갔고... 그러나 알키는 동지를 배신할 수 없다며 주모자들에 대해선 끝까지 함구합니다. 멜린윈과 루카는 알키의 신변을 염려하며 그와 헤어집니다.
오늘의 명장면: 알키를 설득하기.
<멜린윈> "네 사정 딱한 걸 아니까 어떻게 해서든 지켜줄게." 낮고 부드럽게 말하며 계속 다가섭니다.
<멜린윈> 마치 신경질적인 망아지를 달래듯..
<멜린윈> "하지만 난민촌에 자치수비대원들이 깔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
<_마스터> 알키: "무슨 얘기에요? 겁쟁이에 비겁자 주제에!"
<멜린윈> "그게 무슨 말이지?" 조금 굳으며..
<_마스터> 알키: "... 난 용감하게 놈들의 것을 쟁취해온 거라고요. 이건 전리품이야!"
<멜린윈> "그건 장물이야." 단호하게
<멜린윈> "이 도시 사람들에게 의존해서 살고 있으면서 그들의 물건을 훔친 거야, 넌."
<_마스터> 알키: "... 선생님도 놈들 편이군요?!"
<멜린윈> "..."
<_마스터> 의혹이 가득 어린 목소리로 되묻습니다.
<멜린윈> "우리는 모두 같은 편이야."
<멜린윈> "왜 그 생각을 못하니?"
<멜린윈> "이 도시와 우리들이 적이라고 생각해?"
<_마스터> 알키: "... 배신자."
<멜린윈> 자기도 모르게 격해져서 뺨을 때립니다.
<_마스터> "철썩!"
<멜린윈> (이렇게 애쓰고 있는데 저런 소리를 듣다니 열받은 린..)
<_마스터> 알키의 고개가 따귀를 맞고 홱 돌아갑니다.
<멜린윈> "할 수 있는 얘기가 있고 못할 얘기가 있는 법이다." 굳은 목소리로
<_마스터> 알키: "꺼져, 이 비겁자야!"
<_마스터> 소리를 내지르며 멜린윈을 밀쳐내고 뛰기 시작합니다.
<멜린윈> "앗!"
<멜린윈> (자, 붙잡아서 작살을 내요 루카양!)
<_마스터> 루카가 있는 쪽으로 달려오는 알키.
<_루카> 따로 떨어져 있다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알키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루카는 팔꺾기로 알키를 제압.)
<_루카> 그리고는 귓가에 나직하게. "팔이 부러지고 싶지 않으면, 어른과 숙녀에겐 말을 공손하게."
<_마스터> 알키는 씩씩거리며 루카와 멜린윈을 원망과 분노어린 눈빛으로 돌아보며 따라옵니다.
<멜린윈>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정신을 차릴 거니, 응?" 답답해하며..
<멜린윈> "네가 이러고 다니는 걸 부모님이 아시면.."
<_마스터> 알키: "제기랄! 부모님이 몸이 불편하니까 제가 무슨 일이라도 해야 될 거 아녜요!!"
<멜린윈> "도둑질도 포함이야? 자치수비대에 그렇게 끌려가고 싶어?"
<_마스터> 알키: "이번 딱 한 번 뿐이었다고요. 어떻게든 조금만 돈을 마련하면, 그 다음엔 뭐라도 할 수 있으니까.."
<멜린윈> "너무 순진해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멜린윈> "잘 들어둬, 알키." 어깨를 붙잡으며
<멜린윈> "난 널 넘길 생각은 추호도 없어. 하지만 곧 이 사건의 주모자를 잡지 않으면.."
<멜린윈> "내가 어떻게 하든, 아무리 너희들을 지키려고 하든"
<멜린윈> "너희는 수비대에 끌려갈 거야."
<멜린윈> (언변?)
<_마스터> 음... [교섭]으로 하셔도 되고요.
<멜린윈> 3d
-주사위군:#길드타운- 멜린윈님의 굴림은 3d6 (5+3+1) = 9 입니다.
<_마스터> 알키: "... 모두가 입만 꽉 다물고 있으면 돼요. 무슨 증거로 잡는다는 거에요?"
<멜린윈> 5 차이 성공
<멜린윈> "입을 다문다고 그게 수비대한테 통할 것 같니?"
<_마스터> *[0,143d6을 굴립니다]*
<_마스터> (141+4+3) = 8
<멜린윈>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봤더라면...!"
<멜린윈> 살짝 몸을 떨며 말을 끊는..
<_마스터> (;;; 어느샌가 게렌이 자치수비대의 대명사가 되었군요;_;)
<멜린윈> (아는 수비대원이라면 게렌뿐이니..)
<_마스터> 루카...는 달리 더 이야기할 것 없나요?
<_루카> "굴드 씨라고 했던가, 그 사람을 자치수비대원이... 아니. 그런 이야기는 그만두자."
<_루카> "그보다, 농담이라도 그 식량을 전리품이라고 말하지는 말도록 하거라. 용병 반란 이래, 시의회의 식량고는 군량미로 쓰인다. 그걸 전리품이라고 하는 것은 길드타운과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뜻이다. 길드타운 사람들은 그 문제에는 굉장히 민감하니까."
<_마스터> 루카의 말에 흠칫. 하며 위축되는 듯.
<멜린윈> "바보같은 젊은 아이들이 그렇게 떠들고 다니겠죠." 이마를 짚으며..
<_마스터> 알키: "... 이대로 가면 전쟁이라도 벌이란 건가요? 대체 우리더러 어떻게 살라고..."
<_마스터> 다소 잦아드는 목소리.
<멜린윈> "...."
<_마스터> 그리고는 입을 다뭅니다.
<_루카> 다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멜린윈> "하지만 갈 곳 없는 우리들을 받아준 곳이 길드타운이기도 하잖아."
<멜린윈> "그 사람들도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애쓰고 있으니까.."
<_마스터> "... 길드타운이 우릴 받고 싶어서 받았을까요? 그래도 이 모양이란 말예요?"
<_마스터> "루피나 백작이 시키니까 못이겨서 이러는 거 뻔하잖아요?"
<멜린윈> "그렇다 해도 우리를 받아준 건 사실이야."
<_마스터> "어떻게든 구색만 맞추려하고.. 지난번 구호식량이 엉망이었던 것도 알잖아요?"
<멜린윈> "그래서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야지."
<_마스터> ".... 아마 우리가 죽든 살든 신경도 안 쓸걸요. 그 치들은."
<_마스터> 토해내듯 이야기해놓고선, 어둠 저편에 흐르는 강물을 바라봅니다.
<멜린윈> "그들도 사람이니까..."
<멜린윈> "사람이니까 당연히 우리 일보다는 자기 일이 우선이고.."
<멜린윈> "그리고 사람이니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거야."
<멜린윈> 다가가서 등을 문질러줍니다.
<_마스터> "그래요?" 잔뜩 비꼬는 투로 되묻습니다.
<_마스터> "멜린윈 선생님은 '그걸' 믿어요?"
<멜린윈> "난 내가 믿지 않는 말은 하지 않아." 마주보며
<멜린윈> "그렇지 않다면 어째서 루카양 갈은 귀한 집 아가씨가"
<_마스터> 지지 않겠다는 듯이 마주 노려다봅니다.
<멜린윈> "난민대책위원회 일을 하면서 이 시간에 이런 곳에 있겠니?"
<멜린윈> "우리가 생각이 서로 다르듯 길드타운 시민들도 다 서로 생각이 달라."
<_마스터> 그 말에 루카 쪽을 뚫어져라 노려다 봅니다. 가슴 속을 파고들 듯이.
<멜린윈>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서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아가는 게 좋지 않겠니?"
<_루카> 그대로 시선을 맞받습니다. 말은 한 마디도 없이.
<_마스터> "...."
<멜린윈> "그리고 그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가려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멜린윈> "이 일이 번지는 걸 막는 일이야."
<멜린윈> "그리고 자치수비대가 난민촌에 들어오는 걸 막아야 하고."
<_마스터> "... 어쩌려고요?"
<멜린윈> "주모한 사람들을 잡아서 대가를 받게 해야겠지."
<멜린윈> "그렇지 않으면 난민촌 전체가 대가를 치를 테니까."
<_루카> "그리고, 훔친 물건은 반환하고."
<_마스터> ".... 그 사람들을 팔아넘기고 살아남는 건가요?"
<멜린윈> "그게 아니면 난민촌 전체를 팔아넘길 생각이니?"
<_마스터> "제기랄! 지금 난민들을 배신하고 팔아넘기려는 건 당신이잖아요?!"
<_마스터>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_루카> "말을 삼가거라."
<멜린윈> 고개를 젓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살아가려면 이 사람들의 적이 될 수는 없어."
<멜린윈> "길드타운과 난민들을 적으로 돌리려는 사람들이야말로"
<_마스터> "... 우리를 적으로 만든 게 누군데요...." 목소리가 잦아듭니다.
<멜린윈> "난민들을 팔아넘기고, 배신하는 거야."
<멜린윈> "누구일까? 그게 길드타운의 일방적인 잘못이라고 생각해?"
<_루카> "멜린윈 씨가 난민들을 배신하고 팔아넘기려고 했다면, 너와 다른 몇몇의 이름을 자치대에 밀고하면 그만이 아니냐. 어째서 이 자리에 와서 너를 설득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_마스터> "....."
<_마스터> "... 그래도 난 배신은 못해요."
<멜린윈> "그 사람들의 이름을 알려줄 수 없다면"
<멜린윈> "최소한 당시의 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해줄 수는 없겠니?"
<_마스터> "....."
<멜린윈> "어떤 식으로 일이 벌어졌는지, 어떻게 창고가 열렸는지, 아는 대로."
<멜린윈> "무엇이든 성과가 있어야 수비대가 들어오는 걸 막아볼 수 있으니까."
<_마스터> 멜린윈의 간청에 마침내 사건의 전모에 대해선 입을 엽니다.
<_마스터> 모종의 경로로 시의회 식량창고에 식량이 가득 들어왔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_마스터> 몇몇을 중심으로 습격을 계획했다고 해요.
<_마스터> 경비를 술취하게 만들고 허술한 틈을 타서 기절시켜 눕혔고,
<_마스터> 깊은 밤에 자물쇠를 따고 문을 비틀어 열었다고.
<_마스터> 그동안 망을 보는 사람도 있었고 했겠죠.
<멜린윈> "술취하게 했다라.. 그러면 경비들하고는 아는 사이였어?"
<_마스터> 일단 창고가 열리자, 삽시간에 소문이 번져가며 사람들이 몰려와 식량을 가져갔다고 해요.
<멜린윈> (역시 다 잡아들이면 끝이 없겠..)
<_마스터> 습격 계획을 세운 이들이 각자 자기 아는 친한 사람들에게 귀뜸을 해두기도 해서,
<_마스터> 일이 번지는 건 순식간이었죠;
<_루카> (사실 이런 경우 열려 있는 창고에 몰려들어 물건 꺼내 간 것을 죄다 처벌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싶긴 해요.)
<멜린윈> (그렇죠, 그거야 기회주의적 범죄이고, 폭력은 개입 안 됐고..)
<멜린윈> (계획을 알고 있다면 알키도 주모자?)
<_마스터> 어느 단계에서부터 개입했는지 모르지만, 이 정도로 알고 있는 걸 보면
<_마스터> 아마도 그냥 소문 듣고 '집어간' 건 아니겠죠. ;
<멜린윈> 표정이 착잡해집니다.
<_마스터> 아마도 누군가의 계획에 포섭되어 '차출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멜린윈>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대충 몇 명쯤 되니?"
<_마스터> 거기서부터는 입을 굳게 다뭅니다.
<멜린윈> 끄덕입니다.
<멜린윈> 그리고는 몸을 돌려 껴안아주죠. "미안하다.."
<_루카> "몇 가지 말해고 싶은 것이 있느니라. 스스로 잘 생각해 보도록 하여라."
<멜린윈> "널 위험에 빠뜨렸어. 어른으로서 너희를 지켜주지 못하고 이 지경까지.." 등을 토닥여주며 놓죠.
<_루카> "우선, 멜린윈 씨와 약속한 것이 있으니 나는 너를 수비대에 고발하지 않겠다. 그러나, 주모자를 포함한 너희 일당이 잡혀서 너까지 잡혀들어가게 된다면 그것은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문제이다."
<멜린윈> "...."
<_마스터> "....." 굳은 의지로 마주 노려봅니다.
<_마스터> 동지들이 잡혀가면 자신도 배신자로 남아있는게 더 부끄러울 지도 모르지요.
<_루카> "그리고 네가 아까 배신이라 하였는데, 사실 너희 무리가 한 행위가 배신이니라. 이곳 사람들 전체를 도둑으로 만든 셈이 아니더냐. 그리고, 수비대의 수사 방식은 무자비하다. 사람들을 고문하는 대원도 본 적이 있다. 너희들 때문에 아마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너희는 난민들 전체를 스스로 해치는 꼴이 되는 것이니 더 큰 배신이 될 것이다."
<_루카> "어찌 처신하는게 올바를지,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여라."
<_마스터> 그 말에는 고개를 푹 숙입니다.
<멜린윈> 표정이 착잡해지는..
<멜린윈> "몸조심하렴, 알키."
<_마스터> 말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멜린윈> "우리하고 얘기한 것이 알려지면 너도 위험할 수 있으니.."
<멜린윈> "부모님께 안부 전해드리고, 시간이 되는 대로 찾아뵈마." 힘없이 돌아섭니다.
------
이번 세션은 아예 플레이 내용을 의논해서 정하고 시작했습니다. 원래 이런 애드립에 가까운 마스터링은 잘 안했었는데, 이번 캠페인에선 그때그때 흐름에 맞추면서 오히려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플레이가 많이 나오네요. 사실 플레이 시작 전엔 뭔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어 불안한데, 정작 플레이에 들어가면 뭔가 술술 나오는게 매번 신기합니다^^;
초반에 등장시킨 NPC 알키를 설득해 내막을 듣게 돼, 더 깊이 감정이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명의 [연줄]로 얻은 정보가 아니니). 지난번 크렘에 이어 매번 비뚤어진 난민 소년, 청년들이 나와 억눌린 한을 토하는 듯한 느낌도 좀 있습니다... (이게 버릇인가도 싶습니다 허허;) 시의회와 난민사회, 각자의 영역이 좀 분리되어 다른 인물이 소외될 위험도 있는데, 나름 서로의 영역과 지위 차이를 살리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이번에 루카를 밀어준 의류길드장 엘란은 앞으로 슬슬 압박을 해갈 수 있을 듯 싶고요.
식량창고 습격사건의 배후로 음모론을 하나 떠올렸습니다. 식량창고에 대한 정보를 흘리고 난민들이 습격을 벌이도록 몰래 부추긴 게, 사실 시의회의 양조길드, 직물길드 등 반(反)난민파 들이었다는 거죠. 너무 정치적 음모로 흐를 가능성도 있어서 고민되는 점도 있지만요. 스케일을 키우자면, 비슷하게 난민들의 폭동을 유발하고 대규모 유혈 진압을 벌이는 것도 가능할 듯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