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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아일렌은 아일렌 상회의 후계자이자, 뛰어난 의상 디자이너이기도 합니다. 2년 전, 용병 반란을 진압하고 열린 전승 기념 파티에서 '델피네 아주머니' 의 옷을 디자인해, 멋과 실용성 양쪽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 때의 인연으로 루카는 델피네 아주머니의 귀여움을 받고 있고, 몇 가지 호신술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 슬하에서 자라났습니다. 어머니는 그녀를 낳다 난산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그녀가 어렸을 때 병으로 돌아가셨다... 고 그녀는 알고 있습니다. 진실은 팔레나트 제 마법 재봉틀을, 어린 루카가 오작동시켰기 때문이고, 그 폭발로부터 그녀를 건져내고 아버지는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루카는 그 때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 사건은 지금까지 루카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그녀는 지금도 마법을 극도로 두려워합니다.
할아버지는 루카를 아끼지만, 애정 표현이 서투르고 완고한 사람으로, 자신이 손녀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가게를 번영시켜서 루카에게 물려 주는 것 뿐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루카는 어려서부터 가게 일을 도우면서 자랐고, 덕분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의류상으로 상당한 경험과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녀의 할아버지 정도입니다. 한편으로 또래들과 어울려 놀아야 할 시절에 가게 일을 돕고, 할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라났기에 그녀의 말투는 젊은 아가씨답지 않게 노숙하며, 그녀와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은 "애늙은이같아서 재미없다" 고 평하기도 합니다.
719년을 맞아 그녀와 아일렌 상회는 신식 공방 문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입장은 완고합니다. 기존 장인들에게 의리를 다해야 도리에 맞다는 것입니다. 그런 논리는 정연하지만, 할아버지는 왠지 대량 생산이나 신기술의 도입 등에 감정적이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루카 역시 할아버지의 논리를 인정하고, 또 그녀 스스로가 뛰어난 디자이너로서 장인들의 기술을 존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량 생산된 옷감을 저렴하게 들여올 수 있다면 가게가 크게 번창할 것이라 확신하고, 또 소외된 난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기에 그녀는 선뜻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