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번째 모임에서 캐릭터 조율을 하면서, 길드타운 난민대책위원회(;;) 이야기를 플레이해보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야기된 설정들을 정리해서 살을 덧붙여봅니다.

* 주요 소재: 난민 문제와 신식 공방 도입을 둘러싼 갈등.

길드타운에 몰려든 2만여 난민들. 도시에서 허드렛일이나 막노동 자리도 못 구해 생계가 막막한 이들이 태반입니다. 절박한 난민들 사이로 범죄도 늘어가고... 총독부는 어떻게든 시의회를 설득해서 공단에 신식공방을 유치하려 하지만, 토착 상공인들의 태도는 완강합니다. 결국 난민 문제를 두고 끈질기게 격론이 이어진 끝에, 관민 공동의 난민대책위원회가 세워지게 됩니다(일종의 임시기구+NGO 성격).

난민들의 생활문제와 범죄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자..는 취지지만 각자 정치적 의도도 있습니다. 총독부는 어떻게든 난민문제를 부각시켜서 신식공방 사업을 추진하려는 기대를 품고 있고, 반대로 시의회/길드들은 난민대책위로 '우리도 할만큼 했다'식으로 짐을 덜 심산입니다. 자치수비대는 보다 난민 문제 해결 자체를 지향하지만, 아무래도 난민 범죄문제의 확산을 막고 질서를 유지하는데 관심이 있고요.

난민대책위는 난민들에 대한 구호사업, 취업 촉진 등과 더불어, 관련 분쟁/범죄/비리 사례를 조사, 중재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난민 문제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하는 것 역시 장기적인 역할이겠죠. 일단은 신식공방 도입에 대해선 각기 다른 생각들을 가질 수 있지만, 이 부분도 진행되어가면서 어느 편엔가 서야 할 터입니다.

현재는 총독부의 담당관료가 총괄하고, 각 난민 지구별로 3-4인의 팀이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난민이 겪는 생활고와 차별대우, 구호물자 배급을 둘러싼 분쟁, 난민 관련 범죄조직, 난민 고용 관련 분쟁, 그리고 폭동의 조짐.. 등이 이야기 거리가 될 거 같아요. 아이디어 있으시면 덧붙여주세요- :)

@ 다음주부터는 난민대책위 사무소 개소식과 더불어 첫 활동을 개시해보도록 하죠^^;

Posted by 애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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