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행된 걸 바탕으로, 떠오르는 대로 있을법한 상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굴드 패거리와 얽혀 오로라이트 밀수에 관여한 난민들은, 원래는 눈물의 강 지류에 자리하고 있던 미리내 마을 출신들입니다. 717년 대환란 때 마을은 홍수로 휩쓸려 버렸고, 그랜트 아저씨가 살아남은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길드타운까지 흘러오게 되었습니다.

생계가 막막한 가운데, 미리내 마을 난민들은 얼기설기 얽은 뗏목에 목숨을 의탁한 채 밤마다 고기잡이에 나갔습니다. 그러다 뗏목이 부서지는 사고로 여러 사람이 목숨을 잃고요. 이런 가운데 고리대금업자 굴드가 튼튼한 보트와 고기잡이 도구를 마련해주는 대가로 물건을 좀 날라달라는 조건을 제시하고, 그랜트 아저씨를 필두로 한 난민들은 이를 받아들여 밀수에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불법인 줄은 짐작하지만 그래도 협조하지 않으면 유일한 생계인 고기잡이마저도 못하게 되기 때문에 미리내 마을 사람들은 필사적인 상황에 있습니다.

그랜트 아저씨와 도른, 노울란 등이 찾아와 난민대책위에 이런 사정을 토로하며 봐달라고 호소하는 쪽도 생각 중이에요.
Posted by 애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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