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번째 세션 리플레이입니다. 오로라이트 밀수 사건은 이번 세션에서 거의 결말이 나게 되었네요.


게렌은 노번을 통해 난민들을 선동하며 유혈 폭동을 일으키려 합니다. 멜린윈은 그를 저지하고 나서 왜 난민만 희생되어야 하냐며 자치수비대 병력을 불러 이곳 상황을 해결하라고 촉구합니다. 게렌은 자치수비대에 배신자 때문에 정보가 샐 위험을 들어 거절하고, 멜린윈은 길드타운으로 떠나는 레인에게 수비대 지원을 부탁합니다.

레인과 루카는 델피네 수비대장을 만나 상황을 전하고, 비밀 유지를 위해 양동으로 항구 쪽에 수사를 벌이면서 믿을 만한 심복과 무기를 보내 위험에 대비하자고 제안합니다. 그에 따라 미하일과 레인이 무장을 준비해 채굴장으로 돌아오고... 한편 난민들의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회사 측은 난민의 정신적 지주 멜린윈을 인질 격으로 잡아갑니다. 분노한 게렌은 난민을 이용해 소란을 일으키며 멜린윈을 구출하려 하지만, 레인은 무고한 난민을 이용하지 말라며 막아서 싸웁니다.

결국 게렌과 레인, 용병들 4명만이 구출작전에 돌입하고, 분노에 찬 이들은 방심한 경비들을 사정없이 살육해 들어갑니다. 멜린윈은 이미 몹쓸 일을 당했지만 무사히 구출되었고 PC들은 현지 총감독 쟈크를 붙잡고 증거물을 확보합니다. 난민들은 뒤늦게 몰려와 남은 회사측 경비병과 현장감독을 잡아죽여 그동안의 분풀이를 하려 하지만, 레인은 헛되이 복수의 피를 흘리지 말라며 난민들을 진정시킵니다.

오늘의 명장면: 우리(PC)끼리 싸우는게 제일 재밌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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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허술한 경비상태(용병은 15명이 있었지만, 야간 당직은 5명에 그것도 각개격파로 일방적 척살;) 덕인지, 피의 3용병과 레인의 액션으로 밀수조직 건은 해결되어 버렸습니다. 난민 폭동까지 고려했던 걸 생각하면 좀 허무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레인과 게렌의 갈등이 부각되고 레인이 난민의 구세주(?)로 떠오르게 되서 좋았네요. 뭔가 좀더 스케일 크고 역동적으로 나왔으면 어떨까 해서 좀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이것으로 숙적 블랙 레이븐과의 싸움은 이제 마무리될 것 같고요. 다음 세션은 각 캐릭터들의 결말을 짓는 에필로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랙 레이븐의 최후, 그리고 오로라이트 채굴사업의 향방과 난민 문제가 풀려가면서, 각 인물들의 갈 길이 정해지게 되겠죠. 마지막까지 모두에게 깊은 여운이 남는 결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모두 다음주에 뵈어요~ :D
Posted by 애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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