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의 사도"는 717년 우로고로스 분화와 대지진 이후 생겨난 컬트입니다. 화산이 다시금 대분화할 거라는 말세론을 이야기하며, 대재난으로 피폐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화산의 사도 종파의 지도자 중 일부는 '이적'을 행하기도 하고요. 자세히 살펴보면 몸 어딘가에 유적충과 비슷한 키틴질 딱지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만일 '해부'해본다면, 그 안에 득시글거리는 유적충 비슷한 벌레들을 발견할 수 있지요... (이상 [GURPS 실피에나] 공식 설정에서.)

최근 [드래곤헤드]라는 만화책과 [기생충 제국]이란 교양서적을 읽었는데, 이 둘을 조합하면 '화산의 사도'에 대해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올 거 같아요. [드래곤 헤드]에선 약물 SSRI나 뇌수술을 통해 '공포'를 아예 제거해버린 사람들이 나옵니다. 한편 [기생충 제국]에는 신경계에 기생해 행동을 조작하는 기생충들이 소개되고요.

화산의 사도들 중에 기생하는 유적충을 통해 삶의 고통과 두려움, 불안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예를 들어 어떤 유적충을 기생시키면 더이상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비쩍 말라가면서도 더이상 괴롭지 않다든가, 세상이 어찌되든 아무렇지 않게 된다든지요...

비슷하게 오로라이트 추출물이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마약으로 사용될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애초에 오로라이트가 원념의 결정체이기도 하고. 환각제 비슷한 식으로 사용된다거나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심각한 부작용도 따를 수 있겠죠;;) 오로라이트 광산이나 다른 노동 현장에서 쓰일 수도 있겠고요. 난민들 사이에 퍼져갈 수도 있고요.

어쨌든 앞으로 캠페인 종반부 중에 써먹을 수 있을까 해서 일단 올려둬봅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덧붙여주세요- ^^;;

Posted by 애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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