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이트 밀수 사건] 3번째 리플레이입니다.


게렌은 멜린윈의 간호를 받아 다시 깨어나고 도른을 뒤쫓았던 레인도 돌아옵니다. 일행은 난동을 피우고 쓰러진 노울란을 깨워 을러대며 심문합니다. 노울란은 멜린윈을 찔렀단 사실을 깨닫고 후회하며, 굴드가 게렌을 죽여 원수를 갚으라고 부추겼다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굴드에게 진 빚 때문에 밀수에도 관여하게 되었었고요.
 
레인은 게렌이 다시 난민에게 찔려 죽어간다는 소문을 퍼뜨리는 한편, 굴드 패거리의 동태를 면밀히 살핍니다. 며칠 후 레인은 굴드가 잘 차려입고 블랙 레이븐의 간부 쟈크와 함께 고급 요정으로 향하는 길을 뒤쫓아갑니다. 레인은 팔레나트 사업가 키르엔과 오로라이트 밀거래 얘기를 하는 걸 엿듣고요. 레인은 별실로 난입해선 "게렌의 복수"라며 굴드를 두들겨 패곤 도망칩니다. 게렌은 이렇게 상대를 방심시키는 중에, 델피네와 연락해 밀수 조직을 타도할 계획을 세워갑니다.

오늘의 명장면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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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의 활약이 두드러진 세션이었습니다. 다른 두 PC인 멜린윈과 게렌이 중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 한 이유였고요. 레인의 조사/잠입/액션 등이 재미있었지만, 그래도 개인 세션이 너무 길게 이어진 건 잘못이었어요.

중간에 장면 전환을 통해 다른 PC들에게도 조명을 비췄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멜린윈-게렌 러브씬 이라든지;;;). 제가 마스터로선 멜린윈이나 게렌이 뭔가 활약할만한 구석이 잘 안 보여서, 그냥 쭉 가버린 탓이 큰 것 같아요. 플레이어를 믿고 공을 넘겨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아무튼.. 이제 팔레나트 쪽 배후까지 얽혀들어서 다음 세션에서 다같이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할 듯 합니다. 미아 나비스..의 입장도 아직은 불분명한 듯 싶고요. 모두 다음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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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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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2008.09.01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저나 승한군도 끼고 싶었으면 얼마든지 제안할 수 있었으니까 마스터만의 잘못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저는 인물의 등장에 별 의미를 못 느꼈다는 점이 더 근본적이겠죠. 멜린윈은 등장 장면에서도 별로 한 일이 없는 느낌이어서 굳이 더 등장시키고 싶지는 않았어요.

    멜린윈은 처음부터 컨셉이 공동체의 지도자 쪽이고 전투력은 약해서 지금 같은 하드보일드 액션 수사물(..) 쪽에는 썩 어울리지 않기도 하고, 수사물 장면에 끼려고 해도 딱히 쓸모는 없는 것 같아서 사실 캠페인에서의 역할 자체에 회의적이기도 해요. 뭘 해도 좀 생뚱맞은 느낌이랄까요.

    그건 그렇고, 중상자끼리 러브씬이라니 그건 왠 의료 드라마입..(..) 차라리 게렌의 원수를 갚으려고(!) 굴드를 두들겨팬 레인 쪽이 더 감동적인 러브스토리일지도..(퍽) 이 세션에서 레인의 활약은 참 멋졌다고 생각해요. 그런 게 바로 캠페인 내용에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거겠죠.

    • 아사히라 2008.09.01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멜린윈이 등장했던 장면에서는 '착한 경찰'로 노울란의 태도를 적절하게 만들었지만 그게 '심문'으로 이어진건 좀 아쉬운 일이고요 (...)
      적절한 그레이 아나토미 4? (...)

    • 로키 2008.09.01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랬지, 결국 멜린윈은 좀 하나마나한 느낌이 들어서 기운이 빠진 면도 있었고. 역시 의료드라마가 쵝오? ㅋㅋ

  2. 애스디 2008.09.01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릭터 유형 문제도 있었네요.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이질적인 배경의 인물들이 같이 활동하는 데서 오는 한계려나요. 한편 그동안은 좀 입장이 애매했던 레인이 활개치게 된 듯도?

    오로라이트 채굴/밀수사업이 난민들의 생계와도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니, 그런 쪽으로 같이 얽혀들면 어떨까 싶어요. 루카 같은 경우는, 부두 감독 미아 나비스 쪽으로 연결시켜보려고 하고요. 혹은 노울란, 도른이라든지, 다른 캐릭터(피의 3용병?)를 맡아 게렌, 레인과 함께 하드보일드 액션 수사물에 동참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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